제주도 오라동 청보리 메밀꽃밭 유채꽃 나들이

제주도 여행글 더보기

이전글 : 제주도 맛집 '우진 해장국' 고사리 육개장

우진해장국에서 아침을 먹고 첫 번째 포인트인 '오라동 청보리 메밀꽃밭'으로 갔습니다.

'오라동 청보리 메밀꽃밭'은 한라산 중턱에 있습니다. 꼬불꼬불 한라산의 언덕을 올라가는 신기한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길이 너무 굽이쳐서 강원도에 온 줄 알았습니다.

한참을 꼬불꼬불 올라가서 드디어 주차장이 나왔고, 넓게 펼쳐진 청보리 밭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청보리밭이 있고, 저 멀리 노란색 유채 꽃밭도 보였습니다. 노란색 유채꽃이 저어어어 멀리 보였지만 결국 저어어어 멀리까지 걸어갔다왔습니다. ㅜㅜ 

한라산 중턱에 이렇게 넓은 청보리 밭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저 멀리 바다까지 보이는걸보면 이곳의 고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라동 청보리 밭은 보호구역입니다. 예쁜 사진을 찍기위해 보리밭 울타리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이런 문구가 있는 이유가 있겠죠. 저도 여기서 함부러 들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ㅜㅜ)

가까이서보니 정말 보리같이 생겼습니다.

보리밭 옆으로 비포장 도로가 만들어져있습니다. 포장이 아니라서 비가 오는 날씨엔 방문하지 말것을 권장합니다. (샌들을 신고 갔는데 흙이 신발로 계속 들어와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ㅜㅜ)

오라동 청보리밭의 포토 스팟인 해녀 석상. 이 주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갔습니다. 해녀 석상 주변에 관리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석상 뒤쪽으로 깊게 들어가면 나오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그럼에도 많이들 들어가서 보리밭이 많이 망가졌죠 ㅜㅜ)

여기까지만 와서 사진을 찍고 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더 내려갔다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더 내려가면 아까 봤던 노오란색 유채꽃밭이 나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유채꽃까지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하늘하늘 바람따라 청보리가 흔들립니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이 그대로 보이는게 정말 여유롭고 상쾌했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신기했던 것이 여기저기 말들이 방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야생마는 아닌것 같고 풀어놓은 것 같은데, 옛날 시골길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를 보듯, 제주도에서는 말들이 여기저기 풀어져 있습니다.

농장 한쪽에는 이름모를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습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니 주차를 한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ㅜㅜ 내려올 때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돌아보니 다시 올라가야 하네요.

푸르른 보리밭을 지나니 또 다른 세상이 나왔습니다.

봄철 제주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유채꽃이 온 세상에 피어있습니다.

청보리 밭만큼이나 유채꽃밭도 굉장히 넓습니다. 넓은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셀카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ㅎㅎ

이 유채꽃 밭의 가장 큰 단점은 주차장에서 너무 멀리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유채꽃 밭 인근에 음료를 팔거나 하는 편의 시설이 없습니다 ㅜㅜ 좋은 구경을 한 대신 더위속을 조금 걸어야 합니다.

유채꽃밭까지는 내리막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다시 오르막!!! 햇볕이 쨍쨍하지는 않았지만 5월의 제주도는 제법 더웠습니다.

제주도 여행글 더보기

다음글 : 제주도 갈치 조림&구이 맛집 '춘심이네 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