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맛집 암남공원 조개구이 포차 '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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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구경을 하고 이번 부산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목적지는 암남공원 주차장입니다. 정확히는 암남공원 주차장 한쪽에 위치한 조개구이 집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온 것 같습니다. 주차장 한쪽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송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넘어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관광객도 더러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영도인가 봅니다. 탁 트인 바다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암남공원 한쪽에 있는 조개구이 집들. 저 주변으로 걸어가면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여기저기서 부르십니다. ㅋ

그 중에 '숙이네'라는 조개구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곳의 가격은 이렇습니다. 조개구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조개구이를 주문하니 이렇게 한 무더기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ㅋㅋ

정말 테이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이 나왔는데요. 결국은 다 먹고 갔습니다. ㅋㅋㅋ 잘 보면 구이용 조개는 가리비만 나옵니다. 그래서 가리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곳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는군요. 저도 가리비 정말 좋아합니다. ㅋ

불이 올라오고 가리비를 올렸습니다. 야채가 가리비 위에 올려져서 가리비 육수에 같이 익습니다.

가리비를 불판에 올려놓고 산낙지를 집어 먹습니다. 산낙지는 꿈틀꿈틀 거릴 때 먹어야 신선하고 좋죠.

세팅이 되었던 새우와 그라탕은 이모님께서 다시 가져가십니다. 가져가서 따로 조리를 해주신 다음 다시 가져다 주십니다. ㅎㅎ

오동통하고 큼직한 새우.

열심히 먹고 있다보면 이렇게 조리가 되어 나옵니다.

키조개와 관자, 양파와 각종 야채들이 양념과 함께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이면서 치즈와 버터를 넣어 먹으면 그 맛이 또 일품입니다.

조개가 생각보다 빨리 익지 않았을 때, 땅콩을 집어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땅콩을 계속 까먹으면서 몇 번은 리필을 했을 겁니다. ㅋㅋ 

아쉬웠던 점은 소주를 먹을 수 없었다는 것... 전날 과음을 하기도 했지만 이곳 주차장까지 차를 끌고 온 지인이 옆에서 괴로워하고 있기에 참았습니다. ㅋ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암남공원 주차장으로 나오니 저 멀리 해무에 잠겨있는 영도가 보였습니다.

스멀스멀 해가 넘어가는 암남공원의 모습도 멋지네요. 그 멋진 풍경에서 해가 넘어가도 느긋하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잠깐 지켜보고 있었는데, 씨알이 굵지는 않아도 꾸준하게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해가 넘어가도 조개구이집은 열심히 장사를 하십니다. ㅎㅎ

안남공원에는 저렇게 해안가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닷가 절벽을 따라서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아래에는 역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 많았구요.

송도에서 이 곳까지 오는 케이블카가 꽤나 길어보였는데요. 여름철 햇볕이 쨍쨍한 날에 타면 더울 것 같습니다. ㅋㅋ 이제 슬슬 공항으로 가기 위해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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