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에도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55조 3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조 447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4조 88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 예상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링크 : 삼성전자 2020년 1분기 실적 정보)
(단위 : 억원) | 2020년 1분기 실적 | 전년 동기 실적 | 전년 대비 증감률 | 전분기 실적 | 전분기 대비 증감률 |
매출액 | 55조 3252억원 | 52조 3855억원 | 5.61% | 59조 8848억원 | -7.61% |
영업이익 | 6조 4473억원 | 6조 2333억원 | 3.43% | 7조 1603억원 | -9.96% |
당기순이익 | 4조 8849억원 | 5조 436억원 | -3.15% | 5조 2271억원 | -12.47% |
(링크 :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란?)
삼성전자 2020년 1분기 실적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55조 3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조 447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4조 88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15%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있었지만 언택트 기조확산으로 서버 PC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LG 전자와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 전망에는 먹구름이 끼어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반도체 사업부문이 이끈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17조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동기대비 21.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조 990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2%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5.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원격근무와 원격교육이 확산되면서 서버, PC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서버용 D램 가격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데 한 몫 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1본기 6조 5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동기대비 7.7% 성장, 지난 분기대비 18.1%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9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전분기 2200억원 흑자였습니다.)
무선사업부의 매출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조 6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영업이익은 16.7% 증가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8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34.4% 시장점유율로 화웨이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가전 부문은 10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영향과 비수기 영향으로 16.7%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영향이 2분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직격탄을 맞을겁니다.
특이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순현금 보유량입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기준 97조 53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순현금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장기 정기예금 등에서 차입금을 뺀 나머지를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93.74조원, 전년 88.83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전략적인 R&D 투자와 설비투자, 주요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요 기업들의 현금 사정이 나빠진 것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26조 9000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사업에 22조 6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1분기 시설 투자는 약 7조 3000억원이 집행되었으며, 반도체에 6조원, 디스플레이에 8000억원이 집행되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EUV 미세 공장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되었으며,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투자도 꾸준히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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