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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룬 프로젝트'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

킴루코 2020. 7. 15. 05:18

인터넷은 우리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바꿔놓았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르는 것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동영상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위치까지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길도 알려주고,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와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은 이제 복지의 영역으로까지 생각할 수가 있는데요. 아직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아프리카나 남태평양의 섬지역에 있는 원주민들, 아마존 밀림 속에 있는 작은 도시에서 인터넷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당장 동남아시아의 섬지역으로 휴양을 가면 느린 인터넷에 속이 터집니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구글과 테슬라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룬 프로젝트'를 통해서 인터넷을 보급하고 있으며, 테슬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전 지구적인 인터넷 연결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룬 프로젝트 (출처 : Loon)

구글의 룬 프로젝트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글은 '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기구 같은 풍선을 비행기가 다니는 고도보다 높은 곳까지 띄워 무선 인터넷 기지국으로 사용하겠다는 개념입니다. 지름이 15m에 이르는 커다란 풍선에 통신 장비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장착해 비행기가 다니는 고도 10km보다 훨씬 높은 약 20km 상공에 띄웁니다. 이 곳에서 풍선에 장착된 네트워크 장비가 LTE 기지국 역할을 해서 광범위한 곳에 빠른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룬 프로젝트를 위한 HBAL125 풍선의 이동 경로 (출처 : Loon)

아프리카나 아마존 같은 오지에도 빠른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여 원격 교육이나 원격 진료같은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원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지상에서 물리적인 케이블로 인터넷 망을 구축하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지만 풍선에 띄워서 올려놓으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인터넷 연결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자회사인 '룬(Loon)'을 설립하여 룬 프로젝트를 통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룬(Loon)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하는데요.

19km 상공에 35개의 풍선을 띄워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든 풍선은 테니스장 정도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된다고 합니다. 한번 상공에 띄워진 풍선은 100일이상 떠있다가 다시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룬(Loon)'은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를 포함해 케냐 서부와 중부 등 5만㎢ 면적에 달하는 지역에 LTE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출처 : Space X)

스페이스 X 스타링크

구글의 '룬 프로젝트'가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이야기라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진해하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는 SF 영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입니다.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는 2020년대 중반까지 1만 2천여개에 이르는 통신 위성을 발사해서 전세계에 1Gbps 급의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스페이스 X의 원대한 프로젝트입니다. 구글이 풍선을 이용했다면 스페이스 X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인공위성으로 지구 궤도를 덮어버리는 계획입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위한 1만 2천개의 통신 위성 숫자는 현재 작동 중인 모든 인공위성의 숫자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후덜덜한 우주적인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저고도에 4425개의 위성을 띄워놓고 그보다 낮은 초저고도에 7518개의 위성을 발사해서 전 지구를 덮는 인터넷 연결망을 구축하겠다는 무시무시한 프로젝트입니다.

스페이스 X는 이미 FCC에 발사 허기 신청을 제출하고 구글과 사모펀드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스타링크가 구축되면 스페이스 X는 연간 300억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화로 약 36조 9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작년 SK텔레콤 매출액의 두 배보다 더 많은 금액입니다.

(다만 스타링크 인공위성이 너무 많아져서 천체 관측 연구를 방해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공위성들이 고장났을 때 우주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할지도 해결해야할 문제구요.)

룬 프로젝트와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전 지구적인 무선 인터넷 연결이 구축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지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혜택을 누리고, IT 서비스로 보다 나은 삶은 살게 될 것입니다.

구글과 스페이스 X는 데이터 통신망에 대한 서비스 요금을 받을 수도 있고, 무료 인터넷을 공개해서 자사의 서비스의 사용자를 더 많이 확보할 수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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