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주목적인 웨딩 촬영지를 고르기 위해서 미리 여기저기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후보로 찾아가봤던 첫 번째가 금능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금능 해수욕장에는 야자수 군락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웨딩 촬영을 가끔 여기서 찍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만 잡으면 동남아에서 찍은 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사실은 금능 해수욕장 구석에 조그만 야자수 군락입니다.
사진 프레임에 가득 담으면 이국적인 샷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야자수를 찍는 곳에서 바로 뒤로 돌면 금능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아직 개장하지는 않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들어가서 놀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예쁜데 가까이 가보면 해초들이 해변으로 많이 떠밀려와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비린내가 많이 나기도 했구요.
협재 해변과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금능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금능 해수욕장을 스캔하고 노리매로 향했습니다.
저녁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폐장 30분을 남기고 노리매로 들어갔습니다.
아쉽게도 DSLR 사진들이 전부 날라가서 ㅜㅜ 찍었던 사진들을 전부 잃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스마트폰으로 찍었던 몇 장의 샷들을 건졌는데요.
노리매는 DSLR들고 사진찍기 좋은 포토 스팟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감귤 나무와 수국들이 많이 있었고, 메밀꽃도 예뻤습니다.
돌담과 연못, 정자 등도 예뻐서 사진찍으며 놀기 좋은 곳입니다.
노리매의 산책로는 돌길로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사진찍기 좋게 야자수도 있습니다.
가뭄이라 제주도의 다른 곳의 수국들은 말라있었지만 노리매의 수국은 활짝피어있었습니다.
따로 물을 줘서 그런가봅니다.
꽃밭과 제주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말 조형물입니다.
참고로 노리매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합니다.
노리매에서 나와 항몽 유적지로 향했습니다.
항몽 유적지에는 길가에 피어있는 수국과 해바라기가 유명합니다.
유적지 느낌이 물씬나는 발굴 현장입니다.
이걸 보러 온 건 아니구요.
좀 걸어올라가면 해바라기 밭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가뭄이라 그런지 해바라기들이 힘이 없어보입니다.
키도 별로 크지 않구요.
하지만 사진 각도를 잘 조절하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왔을 때에는 좀 더 큰 해바라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바라기를 찍으며, 셀카를 찍으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었습니다.
배도 고파서 슬슬 밥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항몽 유적지를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뭔가 저녁 노을도 예쁩니다.
가뭄이라 식물들이 힘이 없어 보이긴 했지만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알아냈다는 점에 만족하고 밥먹으러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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