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첫 날, 오후 늦게 제주도에 도착해서 렌터카를 빌리고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덕 라마다 호텔이 다 좋은데 근처에 음식점이 딱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회나 먹을까"하고 막연히 항구쪽으로 나갔습니다.
컴컴한 밤길을 걸어서 바다 내음이 날 때 쯤, 저 멀리에서 횟집이 보였습니다. 이름하야 "대박횟집". 배고픈 배를 달래며 얼른 가게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식사시간이 조금 지난 8시 가량에 들어간 대박횟집 안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인들이 범람하던 시기에는 여기도 북적이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조용한 횟집에서 적당히 둘이서 먹기 좋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메뉴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만 12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주문하면서 기본적으로 깔리는 상차림입니다.
물수건으로 손을 깔끔하게 닦고 차려진 반찬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전복죽입니다. 쫄깃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죽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하나둘씩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스끼다시"라고 부르는 반찬들이죠.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맛있어 보이는 갑각류..
달콤한 갈치 튀김도 나옵니다.
마요네즈 샐러드 (사라다)
백김치도 나오구요.
부추전도 맛있습니다.
밑 반찬들을 먹다보면 바로바로 다음 반찬들이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과매기.
복어 껍질이라고 하네요.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대구알이라고 하네요. 가까이서보면 징그럽습니다만. 먹으면 맛있습니다.
새콤한 오징어? 문어? 그쪽 녀석들입니다.
매생이 미역국은 국물이 너무 고소하고 시원해서 리필해서 한번더 먹었습니다.
먹다먹다 계속 나오는 밑 반찬들입니다.
해삼과 멍게, 문어 등등 입니다.
빛깔이 곱죠?
제주도에 왔으면 역시 한라산 소주 한잔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23도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다시 보니 21도인가가 써있었습니다. 약해진건가..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메인 회가 나왔습니다.
밑 반찬만으로도 어느정도 배가 차있었는데, 회도 푸짐합니다.
회와 함께 칠리새우, 콘 샐러드도 나왔습니다.
다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남겼습니다 ㅜㅜ
밑반찬 중에 가장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던 우럭 탕수육입니다.
상위에서 회도 안보이고 이녀석만 보이더군요.
빠질 수 없는 새우튀김도 하나 올려봅니다.
이 모든 상차림이 12만원 인근이었습니다. 두명이 먹기에 너무 많은 양이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여기에 매운탕도 있었습니다. !!
제주도 여행 중에 함덕 인근에서 숙소를 잡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횟집인 <제주함덕 대박 횟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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