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일 ~ 6월 3일 이틀동안 부산 여행을 했던 내용을 정리한 포스트입니다.
1박 2일 동안 갈 수 있는 여행지 중에 가장 만만한 곳이 부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KTX를 타고 내려가도 되고, 비행기를 타고 김해 공항으로 내려가도 되나 여행하기 매우 편리하죠. 제주도처럼 1박 2일로 다녀오기 아쉽지도 않습니다. 이번에는 친구 커플이 부산에 있는 주말동안 짧게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내렸고, 안내를 맞은 친구 커플이 우리를 '쌍둥이 돼지국밥'집으로 안내해줬습니다.
쌍둥이 돼지국밥은 음식을 소개하는 많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한 맛집입니다.
쌍둥이 돼지국밥은 대연동과 사직동에 있다고 합니다. 두 군데 모두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던데라고 합니다. 지금은 쌍둥이 자식들에게 하나씩 물려주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얘기가 있네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대연동에 있는 쌍둥이 돼지국밥이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으면 어쩌나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쌍둥이 돼지국밥 집은 오전 9시에 오픈해서 자정까지 운영합니다. 11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여름이라 그런가요..
저희가 주문한 건 수육백반입니다. 수육과 함께 돼지 국밥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양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돼지국밥을 먹는 동안 수육이 식지 않게 고체연료를 태워서 계속 데워줍니다.
푸짐한 수육백반 한상이 든든합니다.
국밥을 굉장히 좋아해서 평소에도 많이 먹는데요. 돼지국밥도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밥을 좋아해서 그럴까요 ㅎㅎ)
돼지국밥은 그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섞여있는데요. 때문에 돼지국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몇몇 음식점에서는 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저조차도 먹기 힘들 정도인 경우도 있는데요. 쌍둥이 돼지국밥 역시 돼지국밥 특유의 꼬릿한 냄새는 올라옵니다. 한 숟가락 떠 먹어보면 꼬릿한 맛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진한 육수의 향이 입안 가득 들어차게 됩니다.
국밥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진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저기에 다데기나 새우젓을 넣고, 부추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좀 더 먹을 줄 알게 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수육과 국밥에 들어가 있는 고기도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적당히 기름기를 머금은 고기는 부드러워서 턱에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 입 속에서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만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정오가 넘지 않은... 분명 '아침' 시간이지만 돼지국밥의 진한 맛을 보고 소주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아침이니 딱 한 병만 마시기로 합니다.
운전을 할 친구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대선이라는 소주를 시켜먹었습니다. 소주맛은 잘 모르는 편인데, 평소에 먹는 참이슬이나 처음처럼과는 또 다른 맛이었습니다. 뭔가 더 쎄다고 해야할까요...
부산 여행의 첫 번째 식사인 '쌍둥이 돼지국밥'에서 정말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술을 먹기도 했구요. ㅋㅋ
다음글 :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 대나무 숲 '아홉산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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