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열정 바르셀로나 플라멩고 관람기 - Tablao Flamenco Cordobes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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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열정의 나라라고하죠. 특히 플라멩고 공연이 굉장히 유명한데요. 저희가 묵은 한인 민박 인근에 유명한 플라멩고 공연이 있다고해서 관람하러 가보게 되었습니다.

플라멩고(Flamenco)

플라멩고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족 예술로 민요와 무용, 기타 반주 세가지가 어울어지는 종합 예술입니다. 보통 음악에 대해서는 칸테 플라멩고(Cante Flamenco), 무용에 대해서는 바일레 플라멩고(Baile Flamenco)라고 합니다.

플라멩고의 어원은 불꽃을 뜻하는 Flama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Flama는 하류층의 은어로 '멋진', '화려한'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집시 음악에 쓰이게 되면서 플라멩고라는 이름을 갖게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오후 9시 15분 공연을 예약해두어서 숙소에서 쉬다가 서둘러 나왔습니다. 어둑어둑해진 바르셀로나의 야경도 아름다운데요. 나중에 와이프와 함께 야경투어한다고 밖에 나와서 돌아다녔는데 역시나 좋았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플라멩고 공연장은 <Tablao Flamenco Cordobes Barcelona>라는 곳이었습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항구쪽으로 한참 걸어나가면 나오는 곳에 있습니다.

Tablao Flamenco Cordobes Barcelona는 1970년 설립되어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공연해 온 공연장입니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많은 관과객들이 플라멩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찾는 유명한 곳입니다.

플라멩고의 열정이 느껴지시나요? 이 곳에서 공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에 무려 한글로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링크 : 플라멩코 아티스트 바르셀로나) 

공연장은 2층에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도 뭔가 고급스럽네요.

플라멩고 공연을 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실제 공연 느낌가 매우 비슷합니다. 역동적인 느낌, 연주와 박수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공연장은 정말 작습니다. 공연장이 작아야 배우들의 박수소리와 발구르는 소리, 진동이 바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본 공연은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없습니다. 핸드폰을 잠시 꺼두고 배우들의 공연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연에 앞서 기본적인 음료가 제공됩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15분 가량동안 음료를 마시며 공연을 즐기면 됩니다. (공연장이 살짝 추운 느낌이 있었는데요. 공연이 시작되면서 추운 느낌은 배우들의 열정으로 달궈져버렸습니다.)

공연 중간에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 됩니다. 제 주변에 있던 몇 몇 분은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지 사라지고 없더군요.

공연의 마지막 10분 정도는 핸드폰으로 촬영할 수 있게 허용해줍니다. 공연의 전반적인 열정을 짧은 영상으로 담을 수는 없지만 다시 떠올리게하기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에 배우들이 즐거워하면서 무대를 채우는데요. 본 공연에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열정적인 표정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중간중간 막이 내리고 배우들이 바뀔때마다 사람들은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았구요.

대사도 없고, 스토리도 없지만 열정하나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는게 뭔지 보여줬습니다.

관객과 교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의 배우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열정적인 플라멩고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거리에는 사람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거리에서는 비보인 공연도 하고, 다양한 물건들도 팔고 있는데요. 역시나 소매치기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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