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셀프 야경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약간 출출해서 가볍게 음식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고딕 지구 근처에서 구글 맵으로 음식점을 찾아봤는데 마땅한데가 없고, 카탈루냐 광장까지 나가야하길래 일단 숙소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인 한인민박이 있는 곳 바로 앞에 음식점이 있었고, <BAR LOBO>라고 하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Bar Lobo는 야외 좌석과 1층 좌석, 2층 좌석이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공 모양의 조명이 실내를 밝히고 있습니다. 참 특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음식점입니다.
빨간색의 칵테일 잔 그림이 그려져있는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주류를 시킬 수 있는 메뉴입니다.
다양한 주류가 있지만 역시나 저는 맥주입니다.ㅋㅋㅋ
BAR LABO 역시 타파스 레스토랑이라 작은 양의 음식을 많이 판매합니다. 글자도 작아서 뭐가 뭔지 헷갈렸는데요. 트리플과 구글로 검색하면서 어떤 음식이 어떤건지 찾아가면서 천천히 주문했습니다.
타파스 음식점은 역시 분위기가 중요하죠. 야외 테이블이라 가로등 불빛이 약할 수 있는데 은은하게 양초로 테이블을 밝혀줬습니다. 가로등이 밝아서 큰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주문한 샹그리아와 클라라가 나왔습니다. 이번 유럽 여행동안 클라라의 맛에 빠져서 가는곳마다 왠만하면 클라라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ㅎㅎ
첫 번째 음식은 문어 요리입니다. 문어를 데쳐서 그 위에 매콤한 양념을 뿌린 요리인데요. 한국의 문어 숙회와는 약간 다른 맛이었습니다.
쫄깃한 문어의 식감은 살아있었지만 양념이 제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주문한 술을 다 먹을 때까지 천천히 다먹긴 했습니다.
두번째 음식은 무난한 치킨입니다. 닭 날개를 주문했는데요.
맥주 안주로는 닭날개가 딱이죠. 어제 먹었던 새우 위주의 해물 타파스와는 또 맛이 많이 다른 음식점이었습니다.
BAR LOBO의 길거리 테이블에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했습니다. 은은한 클래식을 연주하기 시작하는데, 이곳의 조명과 함께 멋진 연주를 해줬습니다.
음식의 맛은 엄청 맛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클라라 맥주가 굉장히 맛있었고, 숙소 근처라서 집에 찾아갈 걱정없이 늦은 시간까지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술을 마실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길거리 공연이 의도치않은 BGM까지 깔아줘서 분위기 있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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