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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과 사이공 중앙 우체국 관람을 마치고 벤탄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벤탄 시장으로 걸어서 갑니다. (큰 실수였죠.)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였지만 막상 가보니...
벤탄 시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하이랜드 커피(HighLand Coffee)를 또 봅니다. 베트남 호치민 시내에 정말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본 통일궁의 담벼락입니다. 통일궁 관람시간이 지나서 첫 째날 코스에서는 제외했었는데요. 콘다오 들어갔다 나와서 마지막날 방문했습니다. 통일궁 주변이 굉장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서 벤탄시장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벤탄 길거리 음식 마켓이라고 쓰여있는 이곳이 처음에는 벤탄시장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그냥 음식을 파는 곳이고 조금 더 걸어가야 벤탄 시장이었습니다.
바로 이곳이 벤탄시장의 입구입니다. 정확히는 북쪽 입구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의 상징 남쪽 출구의 시계탑 (출처 : 위키백과)
벤탄시장은 호치민 1군에 위치한 시장입니다. 17세기 초에 사이공강 근처에서 길거리 상인들이 모여서 물건을 팔기 시작한 것이 이 곳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1870년에 프랑스인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중앙 시장이 되었습니다. 이후 1912년 시장이 새로운 건물로 이전되면서 '벤탄시장'이라는 이름을 바뀌게 되었습니다.
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시장으로 호치민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거쳐가는 곳입니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파는 간이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선 통구이나 차 같은 현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과일도 많이 있었는데요. 하필 두리안을 팔고 있어서... 호치민 시내의 청과물 가게를 지나갈 때마다 두리안을 팔고 있더군요. 덕분에 빠르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벤탄 시장에서는 먹을 것만 파는게 아닙니다. 베트남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벤탄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흥정은 필수 입니다. 상인들이 처음 부르는 가격을 그대로 사다간 호구... 비싸게 사게됩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흥정하는 것을 여러번 봤는데 대부분 절반까지도 가격을 깎아 내더군요. 시장의 재미중 하나가 이런 흥정 아니겠습니까.
이 날은 물건을 사러 벤탄 시장에 간게 아니어서 그냥 훑고 지나갔습니다.
베트남에 왔으니 마사지 샵에는 꼭 들려야합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호치민의 첫 번째 마사지 샵은 벤탄 시장 남쪽 출구로 조금만 걸으면 갈 수 있는 "137 마사지"였습니다. "Quynh Nhu 137 foot Massage"라는 이름으로 구글맵에 검색하시면 됩니다.
마사지 샵에 들어가면 대기를 하면서 마실 수 있게 생강차 비슷한걸 줍니다. 거기에 같이 먹을 수 있는 과자 같은 걸 주는데 저게 뭔지 굉장히 맛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망고 같은걸 튀긴거 같기도 하고..
대기장소는 역시 시원하게 에어컨이 틀어져있습니다. 사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벤탄시장까지 걸어오느라 땀을 엄청 많이 흘렸는데, 이 곳의 에어컨이 모두 다 식혀줬습니다.
마사지 샵의 핵심은 릴렉스죠. 천장에 있는 그림도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을 풀게 만드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137 마사지 샵은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것 같습니다. 호치민에 올 때 탔던 대한항공 승무원 분도 여기서 다시 봤고, 대기실만 보면 한국이었습니다.
탈의실 쪽에서 안내하는 직원분도 한국말을 섞어가면서 안내를 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 사람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사지는 오일마사지와 드라이 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드라이마사지를 선택했습니다. 여성 마사지사와 남성 마사지사가 있는데 저는 여성 마사지사가 마사지를 해줬습니다. 역시 마사지 전문가인지 파워풀하게 온몸의 근육들을 잘 풀어줬습니다. 특히 뜨거운 돌을 이용한 스톤 마사지는 근육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 같기도 했구요. 태국에서 받았던 아픈 마사지와 다르게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제가 마사지를 받다가 잠들면 굉장히 추천할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도 잠들었습니다. ㅋㅋㅋ
벤탄시장 남쪽 출구로 나오면 137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는 마사지 샵입니다. 추천할만하구요.
대기하는 공간도 매우 넓고 시원합니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해가 저물어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를 먹어야 겠지요. 미리 찾아본 맛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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