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벤탄 야시장과 HA TAM 환전소 정보 그리고 쌀국수 맛집 'pho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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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마사지 샵에서 파워풀한 마사지를 받고,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마사지 샵을 나와 다시 벤탄 시장쪽으로 발검음을 돌렸습니다.

벤탄시장의 상징인 남쪽 출구 시계탑에 LED 조명이 들어와있는 모습입니다. 벤탄시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오토바이들이 쉴새없이 들이닥쳐서 한참을 기다린 다음에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역시 바이크의 나라 베트남입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음식점인 'PHO2000' 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해서 유명해진 쌀국수 맛집으로 한국 관광객들도 정말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필 이날이 노동절이라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일찍 종료하거나 휴업을 했습니다. ㅜㅜ

가게에 불이 살짝 켜져 있었지만 나중에 찾아가보니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ㅜㅜ

벤탄 시장 서쪽 출구로 나오면 '벤탄 야시장'을 볼 수 있습니다. 해가 떠있는 낮시간엔 차가 다니는 도로입니다만 해가지고나면 이렇게 야시장이 섭니다. 명품들의 짝퉁으로 보이는 가방과 지갑 들도 많이 팔고,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일단 환전을 하기 위해 가장 유명한 환전소인 'HA TAM' 쥬얼리 샵으로 갔습니다. 헉!! 문을 닫았네요. 노동절이라 영업을 일찍 종료했거나 휴업을 한 모양입니다. ㅜㅜ

베트남에서는 보석을 판매하는 쥬얼리 샵에서 환전을 해줍니다. 가게 밖에 'Exchange'라고 쓰지 않은 쥬얼리 샵도 많고, 쥬얼리 샵이라고 써있지만 환전을 취급하지 않는 가게도 있어서 잘 알아봐야합니다. 

벤탄시장 인근에서는 가장 유명한 'HA TAM' 쥬얼리 샵은 많은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기 위해 찾습니다.

이 사진은 베트남 여행 마지막날 환전을 하기위해 다시 들린 'HA TAM' 쥬얼리 샵입니다. 환전을 해주는 창구가 여러개 있고, 그 뒤에서 대충 기다렸다가 환전을 하면 됩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새치기도 많이 당해요)

이 늦은 시간에 환전할 곳을 찾아서 여기저기 헤맸습니다. 구글에 검색을 해도 은행을 찾아주거나 HA TAM 쥬얼리 샵만 보여주고 있어서 난감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옆 블럭에 있는 건물에서 쥬얼리 샵을 발견했고, 거기서 환전을 했습니다.

콘다오에 들어가서 사용할 금액까지 $300를 환전했습니다. 직원은 쿨하게 계산기에 몇 동인지 찍어서 알려줍니다. 그러면 쿨하게 알겠다고하고 받아서 나오면 됩니다.... 는 아니고. 

쥬얼리 샵마다 약간씩 환율이 다릅니다. 수수료 명목으로 떼는 건지 벤탄시장 북쪽 문에 있는 쥬얼리 샵을 지나가게되어서 잠깐 환율을 물어봤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몇 군데 물어보고 가장 잘 쳐주는데서 환전을 하시면 됩니다. 

환전을 해서 지갑이 두둑해졌으니 이제 배를 두둑하게 채울 차례입니다. 원래 방문하려고 했던 'Pho2000' 지점이 문을 닫아서 다시 구글을 검색, 바로 근처에 다른 'Pho2000' 지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옆 블럭에 또 다른 지점이 검색이 되었고 찾아가봤습니다. 

자세히 안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1999년부터 장사를 해오고 있다네요. 몇 십년 전통의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하고,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는 먹어야 겠으니 들어가봅니다.

Pho2000의 메뉴판입니다.

일단은 무난하게 스프링 롤(SHRIMP & PORK SPRING ROLL)을 주문하고

소고기 쌀국수(BEEF NOODLE SOUP)를 주문합니다.

거기에 분짜도 주문을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사람은 많이 없었는데 바로 뒷 테이블에서 익숙한 한국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국 관광객분들이 저녁을 드셨고 재미나게 말씀을 나누고 계셨습니다. 역시 한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맛집이 맞나봅니다.

익숙한 비주얼의 소고기 쌀국수. 맛도 괜찮습니다.

쌀국수에 함께 넣어 먹을 숙주도 나왔습니다.

또 한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채소들도 나왔습니다. 베트남 음식점에서 이런 채소가 나오면 항상 고수가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됩니다. 베트남 음식점에서 고수를 빼달라고 요구를 하지 않으면 기본으로 넣어주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고수를 빼주세요라는 말은 호치민에서 '등 버 라우 응어' 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No Cilantro please'라고 말하면 알아 듣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푸짐하게 나온 소고기 쌀국수가 단돈 8만동. 우리나라 돈으로 4천원 가량입니다. 

테이블에 물티슈가 있길래 와이프가 뜯는 순간.

이런 문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Pho2000에서 물티슈는 유료입니다. ㅋㅋㅋ 하나당 3천동의 가격을 받습니다. 물론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계산할 때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쌀국수에는 역시 스리라차 소스와 해선장 소스의 콤비네이션이 중요합니다. 소고기와 숙주, 쌀국수를 찍어먹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먼저 나온 쌀국수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가운데 분짜와 스프링 롤이 나왔습니다.

새우와 돼지고기를 이용해서 만든 스프링롤이 4개가 나오고. 

분짜에도 스프링롤이 3개 나옵니다. 그리고 소면도 같이 나옵니다. 흠... 와이프와 둘이서 스프링 롤 7개를 먹었더니 느끼함이 두배!!! 분짜에도 스프링롤이 나오는걸 간과하고 먹었더니 느끼함이 숙소까지 따라왔습니다. ㅜㅜ

스프링 롤의 느끼함을 잡아줄 새콤한 소스. 소스도 맛있긴 했지만 강려크한 스프링롤의 느끼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숙소에서 나와 콜라를 사서 느끼함을 진화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조금 느끼할 뿐이지 맛은 좋았습니다.

한상 가득한 스프링롤들;;;

허기진 배가 환전으로 두둑해진 지갑마냥 불러지니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엥(?) 형이 거기서 왜나와?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니 Pho2000에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식사시간이 지나고 한가한 식당. 직원들도 한가롭게 쉬고 있습니다.

와 저 벽화에 그려져 있는 쌀국수는 무슨 곱곱곱곱곱배기 정도 되나봅니다. 젓가락 사이즈를 보세요.

이제 배도 채웠으니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호치민의 야경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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