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 베트남 호치민의 마지막 숙소, '호텔 닛코 사이공'
닛코 호텔에 짐을 맡기고 시내로 나가기 위해 셔틀을 예약했습니다. 예약한 셔틀은 로비 바로 밖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셔틀의 크기가 생각보다 큰데,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이 탔습니다. 셔틀은 미리 목적지를 말하고 예약을 해야 탑승할 수 있습니다.
호텔의 정문, 날씨가 맑은게 덥겠네요.. ㅜㅜ
우리의 목적지는 통일궁... 이지만 셔틀의 거의 마지막 즈음 목적지가 통일궁입니다.
콘다오에서 오토바이를 안보고 있다가 다시 호치민의 오토바이 물결을 보니 시내로 나오긴 했나보다하고 생각이 듭니다.
셔틀은 돌고 돌아 백화점도 들리고, 시내의 막히는 구간도 지나고 통일궁 앞에 도착합니다. 기사분이 저쪽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안내를 해줬습니다.
통일궁은 티켓을 사고 들어가야 합니다.
THE INDEPENDENCE PALACE. 독립궁?
입장료는
성인 40,000동 (약 2,000원)
어린이는 10,000동 (약 500원)
입니다.
입장 티켓과 함께 오디오 투어를 위한 번역기 티켓도 구입했습니다.
오디오 번역기는 하나당 75,000동입니다. 약 3,800원 정도 합니다.
입장료도 그렇고 번역기도 그렇고 비싼 값은 아닙니다.
들어온 문이 아니라 매표소 왼쪽에 있는 통로로 들어가면 뒷문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뒷문으로 나가면 통일궁 담벼락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 뒷쪽에 보이는 건물이 통일궁 건물이고, 앞에는 잔디밭이 있습니다.
통일궁 앞에 푸르르게 펼쳐진 잔디밭을 생각하고 왔는데... 왠 Lay?? 행사를 한다고 쿵쾅쾅쾅 거렸습니다 ㅜㅜ
통일궁 중앙에는 잔디밭이있고, 건물 둘레에는 산책로와 멋진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조금만 시원했으면 걸어다니기 좋았을텐데 매우 더워서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잔디밭에서는 쿵!!쾅!!쾅쾅쾅!! ㅜㅜ
마실 것을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통일궁 건물 왼쪽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디오 번역기를 대여해주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구입한 오디오 번역기 티켓을 여기에 제출하면 한국어 설명이 나오는 번역기 하나를 줍니다.
번역기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근데... 잠깐만.. 에어컨은???
통일궁 관광의 가장 큰 단점이 에어컨입니다. 통일궁 내부를 관람하긴 하지만 에어컨이 없어서 매우 덥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바람이 안부는 실내가 야외보다 더 더울 수도 있습니다 ㅜㅜ
건물을 돌아다니면서 각 방들을 설명하는 오디오 번역기를 듣습니다. 저기 써있는 번호를 번역기에 누르면 어떤 방이고 어떤 의미가 있으며, 역사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국어로 설명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본 곳은 회의실이었습니다. 길게 늘어선 테이블이 있는 이 회의실에서는 캐주얼한 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회의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은 뭔가를 상징하는 그림인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ㅋㅋ
널찍한 이 곳은 귀빈 접견실입니다. 베트남에 중요한 손님이 왔을 때 이 곳에서 대접한다고 합니다. 붉은색이 강렬한 방입니다.
각 방에 걸려있는 그림들은 다 뭔가를 상징하거나 의미가 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원탁이 있는 이 회의실은 공식적으로 국가에 큰 결정이 있을 때 이곳에 모여서 회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대통령 궁에는 이렇게 접견실, 회의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요기는 대통령 응접실입니다.
곳곳에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오디오 번역기를 사용하면 설명이 나오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이곳은 부통령 집무실입니다. 책상위에 있는 비행기가 멋지네요. 뒤에 벽에 있는 사진은 호치민 사진이라고 합니다.
집무실 맞은편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기 걸려있는 사진은 부통령의 두 번째인가 세 번째인가 부인이라고 합니다.
통로로 나와서 반대편으로 갑니다.
이 곳은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집무실은 부통령 집무실이 더 깔끔하고 좋아보이네요 ㅋㅋ. 베트남에서 붉은색이 더 좋은 색이라고 하니 베트남 문화에서는 더 좋은 곳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는 국가 안전 보장 회의의 챔버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월남전 당시에 사용했던 베트남의 지도들이 벽에 걸려있습니다.
그 밖에 다양한 접견실과 응접실이 있습니다. 궁전이라 할만하네요.
외국 대사에게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놓은 공간입니다. 이 쪽으로 들어가면 대통령 침실과 정원이 나옵니다.
실내에 이런 정원을 꾸며 놓다니요. ㅋㅋㅋ 정원 둘레로 침실과 식당 등의 방이 있습니다.
정원의 천장입니다. 뻥 뚫려있네요. 비가오면 그대로 정원에 물을 주는 식인가봅니다.
대통령의 침실들은 생각보다 단촐했습니다.
윗 층으로 올라가니 도서실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자료들을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그 옆에는 영부인의 응접실이 있습니다.
대통령 못지 않게 영부인의 외교도 굉장히 중요하죠. 아래층에 있는 접견실보다 깔끔한 느낌입니다.
복도 벽에 있는 숲 그림이 웅장합니다.
당구대도 있구요.
건물 옥상에는 군용 헬기가 있습니다. 동작하는건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ㅋㅋ
실내 영사실이라고 되어 있는 방입니다. 공연도 하고 상영도 하는 곳인가 봅니다. 좌석이 꽤나 많았습니다.
통일궁의 뒷쪽 정원에서 보이는 벽은 신기한 모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쿵쾅대는 앞쪽 정원과 대비되게 조용한 뒷쪽 정원의 모습.. 시원시원합니다.
지하에도 뭔가가 있나 싶어서 내려갔는데 별건 없었습니다.
오디오 번역기를 반납하고 통일궁 밖으로 나왔습니다.
통일궁의 뒷뜰을 따라서 밖으로 나갑니다.
원래는 잔디밭에서 통일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을려고 했는데 감자칩때문에 ㅜㅜ Layㅜㅜ 뒷뜰도 멋지긴합니다.
베트남의 나무들은 열대라서 그런지 쑥쑥 자라나봅니다. 통일궁에 있는 나무들이 하나같이 키가 크고 늘씬하게 잘 뻗었습니다
이름모를 열대의 꽃이 예쁩니다.
감자칩의 공연준비를 뒤로하고 통일궁을 나옵니다.
통일궁 한쪽에 전시되어 있는 탱크들이 이나라도 전쟁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에어컨이 아쉬웠던 통일궁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벤탄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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