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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의 첫 날 일정을 마무리 짓고 숙소를 잡아서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모텔로 잡았습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식사 겸 술한잔을 하기 위해 올레시장으로 장보러 나왔습니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은 지난번 제주도 여행때도 들렸던 곳인데요. (링크 : 제주도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의 명물 치즈 가재빵, 마농통닭, 돼지만두)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어서 서귀포에 올 때마다 들리게 되는 재래시장입니다.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니 올레 시장 입구가 보입니다.
올레 시장에서 유명한 치킨집 중 하나인 <마농치킨 중앙통닭>에 들려서 마늘 치킨 하나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손님이 너무 많고 주문도 많이 밀려서 바로 받아오기엔 무리 같았습니다.
사장님이 본점말고 2호점에 가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2호점으로 주문하러 갔습니다. 2호점은 시장에서 나와 조금 걸어가면 한적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호점까지 오는 손님은 많지 않은지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2호점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테이블은 다 차있었습니다. 역시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
2호점이 있는 곳은 올레시장 바로 밖 주차장 인근입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네비를 이용해서 찾아오시면 편합니다.
주문을 넣고 한 15분 정도 기다리니 마농통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통닭에 마늘향이 가득한게 들고다니면서도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치킨을 사들고 다시 올레시장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블럭 정도 옆으로 왔는데 아까와는 딴판입니다. 올레시장은 항상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활기가 넘치는 재래시장이 보기 좋네요.
올레시장으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우정 회센타>에서 회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우정 회센타>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횟감들과 딱새우들의 샘플이 메뉴판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잘 보고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됩니다.
그 와중에 꽁치 김밥이라니.... 생김새가 재미있게 생겼지만 뭔가 젓가락이 가는 비주얼은 아닌것 같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에서 "맛있는 녀석들"을 촬영했었다고 합니다. 맛집의 필수인 방송 출연을 한 집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나 봅니다. ㅋㅋ
회를 주문하면 이렇게 생긴 주걱을 주십니다. 대기번호를 주걱에 새겨서 주걱을 주시면, 들고 기다리면 됩니다. 참 특이하죠 ㅋㅋ
신선한 횟감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우정 회센타는 찾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대기시간도 제법 깁니다. 최소 30분은 기다린 것 같은데요. 기다리면서 치킨이 눅눅해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었습니다. (치킨 포장을 살짝 열어서 수증기가 빠져나가도록 통로를 만들어 줬습니다. 눅눅해지지 않게요 ㅋㅋ)
참 잘생긴 녀석이네요.
주문을 받으면 뜰채로 횟감을 떠서 쿨하게 바닥에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기절을 시켜서 뒤쪽에 보이는 주방으로 가져가십니다. 팔딱팔딱 뛰는 횟감이 얼마나 신선한지 라이브로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지루해서 시장 다른 곳을 구경하고 있을까할 때 주문한 회들이 나왔습니다. 회를 받아 들고 가려는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까 딱새우회를 시켰던게 빠져있었습니다. ㅂㄷㅂㄷ 바로 주문이 누락된 것 같다고 말을하고 딱새우를 받아왔습니다.
우정 회센타가 워낙에 주문이 많고 사람이 많다보니 누락 사고가 가끔씩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것들이 제대로 나왔는지 한번 더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정 회센타에서 시장쪽으로 들어오면 바로 올레시장의 명물인 <치즈 가재빵>이 있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도 사먹으로 왔었는데요. 그 때는 사장님 혼자 만들고 계셨는데, 이번에는 사모님이 함께 나오신 모양입니다.
치즈 가재빵의 반죽을 틀에 붓고
치즈와 크래미를 넣고 다시 반죽을 붓습니다. 일반 맛살이 아니라 크래미!!!라고 합니다. ㅎㅎ
치즈 가재빵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눅눅함이나 냄새가 별로 없습니다. 붕어빵처럼 잔뜩 만들어 놓고 파는게 아니라서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치즈 가재빵으로 허기를 달래고, 또 다른 간식인 <돼지네 땅콩만두>로 왔습니다. 여기도 지난번 방문했을 때 들렸던 곳인데요. 만두가 정말 맛있습니다.
땅콩이 들어간 만두는 아니고, 땅콩 모양으로 빚은 만두입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있는데 둘 다 맛있어서 하나씩 포장해 왔습니다.
앞에서는 만두를 쪄내고, 안쪽에서는 만두를 빚고 계십니다. 장사가 잘되야 바로바로 빚은 만두를 팔 수 있겠죠. 오며가며 손님들이 참 많이들 사가십니다.
저녁겸 술안주겸 메뉴들을 챙기고 올레시장을 둘러봅니다. 제주도에서 나는 과일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고, 선물용으로 좋은 기념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시장이어서 그런지 손님들로 바글바글합니다.
땅콩만두나 가재빵 같은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는 벤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통로가 조금 좁아질 수는 있지만 중앙에 분수와 수로를 만들고 벤치를 두어서 천천히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습니다.
좀 둘러보다가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상을 펴고 사온 음식들을 세팅했습니다. 한상 가득 준비된 올레시장의 먹거리들이 더더욱 군침돌게 만듭니다.
그 와중에 마농 통닭의 마늘 향기가 식욕을 뿜어내게 했습니다. 냄새하나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우정회센타에서 인내하며 받아온 신선한 횟감들입니다. 소주안주로는 역시 제격이죠. 술이 술술 넘어가는 안주들입니다.
돼지네 땅콩 만두도 식사용으로 포장해왔습니다. 만두는 역시 피가 얇고 속이 꽉차야죠.
제주도 여행 첫날의 화려한 저녁식사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역시 다같이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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