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존(1~5존)과 구역(Arrondis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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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교통권 정보를 찾아보면 '존(Zone)'에 대한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존에 따라서 교통권 요금이 달라지는데요.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프랑스 파리의 교통정보를 검색해보면, 이용해야하는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잘 나오지만 존에 대한 정보는 잘 안나옵니다.

파리 존(1~5존)

서울의 교통편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시작해 경기도 권을 넘어 충청도와 강원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탑승한 위치와 내린 위치에 따라서 요금이 매겨지는데요. 파리의 경우 교통 권역을 '존(Zone)'이라는 개념으로 나누어 요금을 징수합니다.

파리의 존을 나눌 때, 파리 시내를 1존으로 합니다. 시내에서 동심원을 그리며 멀어질 수록 2존, 3존, 4존, 5존 순으로 존이 나뉘게 됩니다. 즉 존 앞에 붙는 숫자가 높을 수록 파리 시내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따라서 존 숫자가 높은 교통권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더 비쌉니다.

파리의 지하철 노선도와 존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입니다. 더 해상도 높은 버전은 parisbytrain.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링크 : 파리 존 지도) 시내를 기준으로 양파껍질처럼 존들이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파리의 관광지들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2존을 오갈 수 있는 교통권이면 에펠탐과 몽마르뜨 언덕, 루브르 박물관, 오랑쥬리 박물관 등 유명한 관광지를 전부 다녀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 베르사유 궁전 (4존)
• 디즈니랜드 (5존)
• 샤를드골 공항 (5존)
• 오를리 공항 (4존)

가고 싶은 관광지가 어느 존에 위치해있는지 미리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파리 시내 구역(Arrondissement)

파리의 1존. 파리 시내는 20개의 구역(Arrondissement)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역은 '아홍디쓰멍'이라고 발음합니다.

구역을 구분 할 때 기준이 되는 곳은 루브르 박물관이 있는 파리의 한 가운데를 1구역으로 합니다. 1구역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나선형 회전하면서 숫자가 매겨집니다. 파리 시내에 숙소를 잡을 때, 시내의 어디 즈음에 위치해 있는지를 구역 번호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파리의 구역(Arrondissement) (출처 : Wikimedia)

그림으로 보니까 더 직관적입니다. 달팽이 모양으로 둘둘 말려 있는 구역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구역과 주요 관광지 (출처 : 프랑스 관광청)

파리의 구역을 논하는게 중요한 이유가 구역에 따라서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1~10 구역까지는 시내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찾아보시면 아마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와 박물관이 이곳에 몰려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13~15 구역은 아시아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13구역이 차이나 타운이 위치해 있는 곳이고 15구역에 코리아 타운이 있다고 합니다. 16 구역은 전통적으로 파리의 부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서울로치면 한남동이나 평창동(?) 성북동 정도가 되겠네요. 17구역은 신흥 부자들과 부자들의 2세들이 모여사는 새로운 부자구역입니다. 서울의 강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파리의 북쪽 구역인 18, 19, 20 그리고 10 구역의 북쪽은 치안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명 관광지 중에는 몽마르뜨 언덕이 파리의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리 북역 인근도 밤에는 피해야 한다고 하네요. 치안이 안좋은 파리 북부는 조심해서 다니시기 바랍니다.

흥미로운 것은 자료를 조사하다가 프랑스 파리의 구역별 소득 지도입니다. 부자들이 사는 16, 17 구역과 시내의 평균 소득이 높습니다. 반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 18, 19, 20, 10 구역 부근은 소득이 낮습니다. 파리의 2존 이후부터는 북쪽의 소득이 더 낮은 걸 볼 수 있습니다. 파리 외곽에 숙소를 잡으려는 관광객 분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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