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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행

[강원도 동해안 여행] 강릉 초당 순두부 '초당 할머니 순두부'

by 테크노트 2019.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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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에서의 1박이 지나가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쏠비치는 오전 11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부랴부랴 일어나서 씻고, 숙소를 정리했습니다.

 

 

다시 바라보는 쏠비치에서의 뷰. 삼척 해변이 보입니다.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BBQ 치킨이 있었네요. 사먹을껄.. 

 

쏠비치에서 체크아웃하고 강릉으로 올라갑니다. 차로 한시간 좀 안걸리게 달리면 강릉에 다다르게 됩니다. 집에 가기전에 강릉의 명물 '초당 순두부'를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몇 년전에 경포대에 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순두부 마을에 들려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일행들과 의견을 모아 추진했습니다.

 

강릉에 들리면 초당 순두부를 먹거나 교동 짬뽕 정도는 먹어줘야죠.

 

 

초당 순두부가 얼마나 유명한지 동해안에 여행온 모든 사람들이 순두부를 먹으로 온것 같았습니다. 순두부 마을에 있는 식당들의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도로는 비어있는 주차장을 찾으려는 차량으로 가득했습니다.

 

결국 한바퀴 돌아 입구쯤에 있던 '초당 할머니 순두부'라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주차장이 넓어서 차 댈 곳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주차를 하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포르쉐 한대를 몇 무리의 사람들이 밀고 가는게 보였습니다. 고장이 난 건지, 방전이 된건지 비싼차인데..)

 

 

입구에 크게 쓰여 있는 '전용 주차장' 표시. 주차장이 편한 식당이 맛집입니다. 

 

 

'초당 할머니 순두부' 식당은 오전 8시에 문을 열어서 오후 7시에 문을 닫습니다. 주말, 공휴일 8월에는 6시 30분에 마감한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일찍 영업을 마감합니다. 또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일이고, 화요일은 3시까지만 영업합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 시간 확인 잘하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아마 주변 식당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시 장사 잘되는 식당은 복지가 좋아요.

 

 

번호표를 뽑고 기다립니다. 대기만 30팀 넘게 있었습니다. 맛있는 순두부를 먹기 위해서는 감내해야죠. 예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대기팀은 많았지만 회전율이 좋은지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식당 내부 홀을 보니 테이블이 제법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단일 메뉴 식당의 장점은 바로 빠르게 나오는 음식이죠.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바로 나왔습니다. 빨간색이 '얼큰째복 순두부'이고 흰색이 '순두부 백반'에서 나오는 순두부입니다.

 

순두부만 먹긴 아쉬워서 '모두부'까지 시켰습니다. 

 

 

'얼큰째복 순두부'는 해장하기 좋은 음식 같습니다. 보이는 것처럼 얼큰한 국물에 고소한 순두부의 맛이 묘하게 어울어져있습니다.

 

 

역시 고소한 순두부를 네모 반듯하게 응고시킨 모두부. 따로 간장을 찍지 않아도 될 정도로 고소한 풍미가 입안 한 가득 퍼져나갔습니다. 오히려 간장을 찍으면 짠 맛에 모두부의 향이 날아갈 수 있어 그냥 먹는걸 추천합니다.

 

 

밑 반찬은 대체로 짭잘한 것들이 나옵니다. 순두부가 싱거울 수도 있어서 짠맛의 반찬을 내어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얼큰째복 순두부'도 좋지만 저는 오리지날 초당 순두부에 밥 말아먹는게 좋더라고요.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끼고 갑니다. (고소한 순두부에 밥을 말아 새콤한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따로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식당 앞에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쭉쭉 뻗은게 제법 멋있었습니다. 원래 해송은 구불구불하지 않던가요. 신기합니다.

 

 

지인분이 운전을 하시는데 피곤하실까봐 카페에 잠깐 들려갑니다.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졸음을 쫓으며 서울로의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강릉 시내의 일요일은 매우 한가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은 출근 ㅜ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횡성 휴게소에 들려서 쉬어갑니다.

 

짧았던 1박 2일 동해안 여행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주말에 떠나는 1박 2일 여행은 무리하지 않아야 하는게, 일요일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 다음날 어마어마한 월요병이 옵니다. ㅜㅜ 서울에서 동해안은 그닥 멀지 않기 때문에 짧게 갔다오기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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