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치 좋은 곳, 애월 <한담 해안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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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플레이스에 주차를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뽑아들고 <한담 해안 산책로>로 내려왔습니다. 투썸 플레이스 바로 앞에 있는 산책로입니다. 

'곽금올레길'이라고도 불리는 <한담 해안산책로>는 애월항에서부터 곽지과물해변까지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예쁜 산책로입니다. 잘 꾸며진 산책로 옆으로 에메랄드 빛깔의 애월 앞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투썸 플레이스가 있는 이곳에서부터 곽지 과물해변까지 1.2km 가량 걸어갔다 올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절벽 아래쪽으로 걷기 좋게, 포장이 되어 있는 산책로가 보기만해도 예쁩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그늘이 별로 없어서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더위로 좀 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준비하거나 햇볕을 피할 양산을 준비해가는 것도 좋습니다. (검은색 현무암이 뜨거운 햇볕에 달궈져서 열기를 내뿜습니다. ㅎㅎ)

산책로 바로 옆은 낮은 바다가 이어져서 카약 같은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찍을 때, "저거 타고 후회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죠.. ㅎㅎ 얼마전 베트남 콘다오에서 카야킹을 하다가 10분만에 후회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ㅋㅋ

해변가를 산책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아깽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을라고 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ㅜㅜ

저희가 갔을 때가 아마도 썰물 때였나봅니다. 다른 분들이 다녀온 사진을 보면 물이 좀 더 가까이 들어차있는데요. 해안가의 현무암들도 젖어 있는 걸보니 썰물때 온 모양입니다. (썰물이어서 그런지 약간 비린내가 나는 것 같기도 했고, 돌 옆에 '갯강구'라고 하는 벌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뭐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져 있는 산책로가 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습니다. 특히 절벽 아래로 길이 나있고, 바로 옆에는 바다와 멋진 바위들이 있어서 인생샷 찍을 만한 포토 포인트로 좋습니다.

저희는 6월에 와서 더웠는데, 봄에 오신 분들의 포스트를 보면 산책로 주변으로 유채꼿이 피어서, 애월의 바다색과 노란 유채꽃 색이 잘 어울어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산책로 너머에는 애월의 에매랄드 빛 바다가 정말 멋지게 펼쳐져 있구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아버님들이 수고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지인들끼리 같이 와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저도 뛰어들고 싶었....)

뭔가를 기르는 양식장일까요? 에메랄드 바다색이 정말 예쁩니다.

1.2km나 되는 산책로를 걷기에는 날씨가 너무 더웠습니다. 세 커플이 함께 여행을 왔는데, 남자들은 먼저 성큼성큼 걸어가 버리고, 여자들은 뒤에서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ㅎㅎ

뒤를 돌아보니 애월항에서 한참을 온게 느껴졌습니다.

들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다 마시고 얼음까지 씹어먹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애월의 바다는 봐도봐도 예쁜것 같습니다. 색이 너무 좋아요.

높은 고개에 올라가서 앞을 보니... 갈길이 아직도 머네요. 여기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저 멀리 곽지 과물 해변이 보이네요. 그런데 정말 바다색 예쁩니다. 

왔던 길을 돌아봅니다. 저 멀리 출발했던 카페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이네요. 제법 많이 왔습니다.

애월 한담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서 느꼈던 것은 쓰레기가 정말 없었다는 점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 일텐데, 쓰레기가 없는걸 보면 아마도 깨끗하게 관리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깨끗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곽지 과물 해변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 하나를 발굴했습니다. !! 지나가던 분들도 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구요.

두 번째 포토 스팟!! 굽이굽이 조성된 예쁜 산책로의 모습이 살짝 빗겨서 배경으로 나옵니다. ㅎㅎ 

다시 일행이 모이고, "곽지 해변까지 갈까?"라고 물었지만 아무도 긍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멀리왔고,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졌으니 시원한 카페로 빨리 돌아가자는 의견에 만장일치를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위로 올라와봤습니다. 한담 해안 산책로가 한눈에 보이네요.

참... 바다도 이국적으로 예쁜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에 놀러올 때마다 '제주도에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차를 했던 투썸 플레이스의 고객은 2시간 동안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가 1.2km 정도 되지만 두 시간이면 충분히 즐기고 돌아올 시간이 됩니다.

카페에 들려서 화장실에 들렸다가 주차 확인증을 받아서 다음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카페 화장실은 비밀번호가 걸려 있습니다. 음료 영수증에 화장실 비밀 번호가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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