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드골 공항에서 RER B라인을 타고 파리 북역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북역은 파리 10구역에 위치한 커다란 기차역으로 샤를드골 공항에서 오는 RER B 라인 열차는 물론 유로스타 열차도 이 곳을 들립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역?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랑스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의 다른 나라를 잇는 기차가 드나드는 큰 역이라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출구가 어디인지 살짝 헤메기도 했는데요. 구글 맵을 보고 제대로 된 출구를 찾아 나갈 수 있었습니다.
대낮에 파리 북역은 매우 안전해 보였는데요. 늦은 밤 파리 북역은 약간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숙소까지 밤에 걸어야 한다면 우버나 택시를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이탈리아 로마의 떼르미니 역에 나오자 마자 느꼈던 유럽의 느낌을 파리 북역 앞에서도 느낍니다. 건물의 분위기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갤럭시 노트로 찍은 사진인데요.
와이프가 사용하는 아이폰으로 촬영하니 쨍한 느낌이 더 잘 느껴집니다. 파리 북역 앞은 사람도 많았고 노숙자도 많았고 흑인들도 많았습니다.
파리 북역에서 숙소인 <헬루시 호텔>까지 걸어가는 길에 전동 킥보드를 탄 파리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전동 킥보드가 점점 보급되고 있는데요. 파리에는 이미 보편화가 되었나봅니다.
파리의 길거리를 걸으며 부럽다고 느꼈던 점이 바로 자전거 도로였습니다. 인도를 넓게 잡고 그 일부를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조성해놨습니다. 실제로 자전거들이 이 도로를 많이 이용했으며 전동 킥보드도 많이 다녔습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대중 교통을 검색할 때에 전동 킥보드 임대 서비스도 안내가 되었습니다. 서비스 이름이 'Lime'이었나 그럴겁니다. 파리 곳곳에 전동 킥보드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가깝고 걷기엔 먼 애매한 거리를 커버할 수 있게 잘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파리의 한적한 길을 걸으면서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느꼈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흐려서 뜨거운 유럽의 햇살은 볼 수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조깅을 하는 파리지앵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아서 조깅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요. 파리에 머물렀던 2박 3일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파리의 골목길들은 이렇게 작은 돌들로 포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코블스톤 길이라고 하던가요?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엔 좋지 않은 길입니다. ㅜㅜ
파리는 골목골목길이 참 그림 같은 동네입니다.
코블스톤 길을 올라 드디어 파리 2박 3일동안 묵을 호텔인 <헬루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헬루시 호텔>은 파리 북역 인근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호텔입니다. 대로변에서 조금 올라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호텔 바로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 위치하고 있어서 파리 시내를 움직이는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3성급의 호텔인 <헬루시 호텔>은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어짜피 파리에서 호텔을 누리기보다는 잠만자고 밖에 돌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비싼 돈주고 파리에서 좋은 호텔에서 묵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으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헬루시 호텔>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직원이 참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물어보는 내용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호텔 숙박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도 잘 안내를 해줬습니다.
호텔은 총 6층이며 23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작은 호텔입니다. 지상층에서 6층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금연 객실과 층도 있습니다.
파리 북역 인근
체크인 시간 : 14:00
체크아웃 마감시간 : 12:00
호텔 숙박시 조식을 포함할 수도 있는데요. 그 밖에 커피도 제공됩니다.
호텔 건물이 워낙에 작아서 카페테리아도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 객실이 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갖출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객실 내 금고
무료 무선 인터넷
위성/케이블 방송
미니바
전화기
에어컨
암박커튼
모닝콜 서비스
옷장
커피 메이커
무엇보다도 파리 시내 주요 위치까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지하철이 바로 인근에 있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파리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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