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도착한 이후로 꽤 많은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기내식 이후에 별달리 먹은게 없는 상태로 파리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서 매우 배가 고팠는데요. '오페라 가르니에'에 들렸다가 드디어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식사로 어디 레스토랑을 갈지 고민하다가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적당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Bouillon Chartier'라는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파리의 음식점입니다.
파리 가정식 맛집 - 'Bouillon Chartier'
값 비싼 파리의 레스토랑 대신 가성비 좋은 프랑스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Bouillon Chartier'라는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Bouillon Chartier' 레스토랑은 파리 9구역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입니다.
프랑스하면 달팽이요리, 에스카르고가 유명한데 에스카르고를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물론 에스카르고 말고도 스테이크나 감자튀김, 오리구이 등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들도 판매합니다.
'Bouillon Chartier' 영업시간
Bouillon Chartier의 영업시간은 오전 11:30 ~ 오전 12:00입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1:30 ~ 00:00
- 예약 안받음
'Bouillon Chartier' 추천 메뉴
'Bouillon Chartier'에서 많이들 드시는 메뉴를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에스까르고
- 소고기 스테이크와 감자 튀김
- 구운 오리
이 정도가 한국인 관광객들이 무난하게 즐기시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에스까르고는 프랑스 달팽이 요리니까 파리에 왔으면 한번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입에 안 맞을 것 같으면 6마리, 맛있을 것 같으면 12마리를 주문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정말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와인을 함께 주문해서 저녁식사로 주문한 음식들과 함께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Bouillon Chartier'에서 재미있는 점은 주문한 메뉴를 테이블 시트에 적어 놓는다는 점입니다. 주문한 음식과 가격을 테이블 시트로 사용하는 종이에 적어 둡니다. 이 레스토랑만의 시그니처인 것 같습니다.
'Bouillon Chartier' 후기
오페라 가르니에를 들려서 드디어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저녁식사를 하러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미리 봐둔 후보 중에 제일 가까운 레스토랑인 'Bouillon Chartier'로 걸어갔습니다.
'Restaurant Chartier'라고 쓰여 있는 붉은색 간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대기열이 무지무지 길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현지인과 다른 유럽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매우 붐볐습니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던터라 목이 매우 말랐습니다. 와이프가 잠깐 근처 수퍼마켓에 가서 물을 사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수저들만 마신다는 에비앙이 동네 수퍼마켓에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유럽 여행동안 평생 마실 에비앙은 다 마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지루한 기다림이 계속되고 드디어 대기열이 건물 안쪽으로 잠깐 들어갔습니다. 대기열 바로 옆에는 'Chartier' 상표가 붙어있는 앞치마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흠.. 장사를 참 잘하는군요 ㅋㅋ
그 밖에도 머그컵을 비롯한 이런저런 주방 용품들과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꼼꼼하네요.
Chartier 굿즈를 판매하는 곳 바로 옆에서 1유로짜리 샹그리아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기 지루한 손님들을 위해 저렴하게 샹그리아를 팔고 있는데요.
크.. 맛있습니다. 반나절을 걸어다녀서 그런지 알콜이 쑥쑥 들어갑니다. 시간도 쓱쓱 지나가구요.
굉장히 상업적인 공간을 지나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드디어 진짜 입구가 보이는 대기열로 서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손님들의 지루함과 피곤함이 극에 달하는 순간 입구가 보입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드디어 입장. 우리 앞에 몇 명이 더 있었지만 아마도 4인 이상의 단체 손님이어서 빈 자리를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모양입니다. 2명씩 입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더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면 대기열에 비해서 엄청 넓은 식당 홀을 보게 됩니다. 굉장히 넓지만 손님들로 가득차있고, 정신없이 테이블 사이를 오가는 직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잠시 서있으면 담당 직원이 빈자리로 안내를 해줍니다.
드디어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포크와 나이프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레스토랑 안쪽에는 복층 공간도 있어서 정말 많은 손님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를 하면서 미리 검색해 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의 큰 특징인 테이블 빌지(?)입니다. 주문을 받으면 멋지게 테이블 구석에 주문한 음료와 음식을 적어둡니다.
식전 빵을 먹으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파리의 식사엔 역시 와인이 빠질 수 없죠. 와인도 한병 주문했습니다. 적당한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이 와인을 추천해줬습니다.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시고 나왔습니다. ㅋㅋ
와인과 식전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에스카르고가 나왔습니다. 12마리 짜리를 주문했는데, 푸짐하게 나왔네요.
달팽이 안쪽에 향신료가 뿌려져 있습니다. 달팽이 요리라니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어렸을 때 다슬기를 잡아서 삶아 먹은 기억이 있는 저는 전혀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맛있기만 했죠 ㅋㅋ
에스카르고를 다슬기처럼 이쑤시개로 파먹을 순 없겠죠? 에스카르고와 함께 파먹을 수 있는 집게와 포크를 줍니다.
이렇게 달팽이를 집게로 잘 잡아주고..
포크로 파 먹으면 됩니다. 아주 맛있죠.
에스카르고와 함께 나온 또 다른 스타터인 새우입니다. 새우를 까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_+ 새우는 정말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식재료인 것 같습니다.
스타터를 거의 다먹을 때 쯤 메인 요리가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소고기와 감자튀김입니다. 스테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고 조금 질깁니다.
이가 약하거나 질긴 음식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비추드리는 음식입니다. (그래도 맛있으니 질긴거 상관없으시면 드셔보시는게.. ㅎㅎ)
와이프가 주문한 오리 구이와 감자 덩어리들입니다. 사실 스타터와 소고기 덩어리를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지는 못 했습니다. 오리 요리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밥보다는 남은 와인을 마시기 위한 안주로 먹었습니다.
배부르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해달라고 직원을 불렀습니다. 아까 테이블 옆에 적어두었던 메뉴들을 보더니 슥슥 뭐라고 적고 계산을 해줬습니다. 참 여러모로 특이한 체험이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파리 여행을 또 하게 되면 다시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 'Bouillon Chartier'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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