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2일차 근교 가이드 투어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파리 시내로 돌아와서 저희끼리 시내 투어를 이어갔습니다.
집결지였던 사요궁 인근에서 가이드님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에투알 개선문으로 향하기 전 사요궁에서 에펠탑을 한번 더 보고 가야겠지요?
낮에 본 에펠탑의 모습 역시 웅장하고 멋집니다. ㅎㅎ (하지만 야경으로 본 모습이 더 멋있었던 것 같네요)
사요궁에서 에투알 개선문까지는 걸어가도 되는 거리지만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언덕이 다리에 힘을 빼놔서 걸어가기엔 무리라고 판단, 지하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몇 정거장 안가서 바로 도착입니다.
파리의 그 유명한 에투알 개선문입니다.
에투알 개선문
파리에 있는 3개의 개선문 중 하나인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Etoile)'입니다. 나머지는 루브르 앞에 있는 카루젤 개선문과 1989년 건설된 '라데팡스 개선문'이 있습니다.
루브르에 있는 카루젤 개선문에서 서쪽으로 쭉 뻗은 길 끝에 자리하고 있는 에투알 개선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이 있는 이 곳을 에투알 광장 혹은 샤를 드골 광장이라고 합니다. 에투알 광장 둘레로는 로터리가 있으며 이 로토리를 기준으로 12개의 도로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파리를 방사형 도시라고 하는데, 그 중심에 이 에투알 개선문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에투알 광장을 중심으로 별빛처럼 도로가 뻗어나간다고 해서 '에투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에투알은 프랑스어로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의 꼭대기에는 파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234개의 돌계단을 올라야 다다를 수 있으며, 다 올라가면 높이 50m의 시원한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에투알 개선문은 1806년 나폴레옹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1836년 완공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1814년 사망했으니 살아생전 나폴레옹은 완성된 에투알 개선문을 못 본 셈입니다.
개선문의 아치형 통로 아래쪽에는 1차 세계대전의 <무명 용사의 무덤>이 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 운영시간
에투알 개선문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건축물로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4~9월 : 오전 10시 ~ 오후 11시
- 10~3월 : 오전 10시 ~ 오후 10시 30분
- 입장은 폐관 30분전까지
- 1/1, 5/1, 5/8 오전, 7/14 오전, 11월 11일 오전, 12월 25일
에투알 개선문 입장료
- 성인 : 12유로
- 학생 : 6유로
- 18세 미만 : 무료
- 뮤지엄 패스 소지자 무료
- 매월 첫 번째 일요일 무료
에투알 개선문 후기
에투알 개선문은 로터리 한가운데 있습니다. 즉, 개선문으로 들어가는 횡단보도는 없다는 말인데요. 주변을 잘 찾아보면, 지하도 같은게 있습니다. 지하도를 따라 내려가면 길건너 에투알 개선문 바로 앞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지하도로 가다보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티켓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저는 뮤지엄 패스를 소유하고 있었기에 그 줄에 서지 않고 바로 지상으로 올라가서 입장 라인에 섰습니다.
지하도에서 올라오자마자 엄청난 크기의 에투알 개선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이 건설을 시작한 건축물이라 그런지 전투와 관련된 조각들이 새겨져있네요.
개선문의 안쪽에는 나폴레옹을 모시던 697명의 장군들 이름과 174개의 전쟁터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로는 개선문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저는 뮤지엄 패스를 가지고 있었기에 좀 더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엄 패스를 소유한 관람객들은 별도의 티켓 없이 뮤지엄 패스의 바코드 스캔만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뮤지엄 패스를 스캔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간단한 가방 검사 이후 본격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234개의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많은 계단을 빙빙 돌아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는 중간 방이 나옵니다.
개선문의 아치 한 가운데 있는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서 보여줍니다. 유리창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금이 저리는 군요 ㄷㄷ
다시 계단을 올라가야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개선문 꼭대기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개선문 주변에는 커다란 빌딩들이 없기 때문에 저 멀리까지 전망대에서 훤히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은 '몽마르뜨 언덕'이네요.
개선문 바로 근처에 있는 에펠탑도 가까이 보입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는 도로가 정상에서도 잘 보입니다. 마치 별빛이 파리를 비추듯이 도로가 쭉쭉 뻗어 나가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파리를 한바퀴 둘러보며 힐링 타임을 가졌는데요. 야경으로 감상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투알 개선문부터 쭉 뻗어있는 샹젤리제 거리. 이번 여행에는 직접 걸어보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에투알 개선문 전망대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ㅎㅎ
짧게 둘러보고 다시 출구를 향해 내려갑니다. 루브르 야간 예약이 되어 있어서 늦지않게 가야하기 때문이죠. 파리 여행 이틀째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올라올 때처럼 내려갈때도 엄청난 계단을 빙빙돌아 내려갑니다.
에투알 개선문 앞에는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용사들을 추모하는 용사의 무덤이 있습니다.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다시 지하도를 건너와 아름다운 개선문을 바라보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이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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