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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행

모나코에서 길을 잃다 - 모나코 버스노선

by 왕 달팽이 202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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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나와서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했습니다. 이미 호텔로 오는 길에 한번 헤맸기 때문에 버스 노선을 유심히 잘 보고 잘 못타지 않게 주의한다고 신경을 썼습니다. 

호텔 입구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도 아름답네요.

버스 노선을 보니 6번을 타면 될 것 같네요.

한가로운 모나코의 동네 풍경을 보고 있으니 이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거리가 정말 깨끗하고 부랑자도 없고 유럽에서 정말 살기 좋은 동네이긴 한가봅니다.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모나코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건물 하나하나가 정말 예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참 지나다가... 음??? 음??? 버스가 왜 다시 아래로 내려가지???

모나코 풍경

뭔가 잘 못되었음을 깨닫고 황급히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모나코 풍경

내릴 정류장을 잘 못 찾은건지 노선을 잘 못 탄건지 다시 해안가로 내려왔습니다. ㅜㅜ 모나코 대중 교통과 저는 잘 안맞나보네요. 

참고로 모나코의 버스 노선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http://www.cam.mc/documents/plandureseau.pdf 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니 미리 받아놓고 오프라인으로 보면서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나코 풍경

버스를 잘 못 내린덕에 다시 모나코 여행을 하게되었습니다. ㅋㅋㅋ 일단 걸어 올라가서 다른 버스 노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ㅜㅜ

모나코 풍경

언덕을 잠깐 올라가니 멋진 건물이 나오는데요.

모나코 풍경

모나코에 위치한 Sun Casino 입니다. 카지노에 입장하지 않아도 외관이 너무 멋져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분주히 찍고 있었습니다.

모나코 풍경

처음엔 몰랐는데 모나코에서도 F1 레이싱이 열리나봅니다. 언덕을 굽이쳐 올라가는 길가에 F1 트랙에서 볼 수 있는 연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위에는 치열한 경주의 흔적이 남아있는데요. 싱가포르도 그렇고 모나코도 그렇고 F1 레이싱 시즌에 다시 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나코 풍경

다행히 언덕을 조금 올라가니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처음에 호텔로 갈 때 탔던 버스 노선이 적혀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언덕을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올라갔더니 진이 빠지네요.

그늘에 몸을 구겨넣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ㅜㅜ 버스를 잡아 타고 오프라인으로 다운로드 해놨던 구글맵을 유심히 지켜보며 혹시 다른데로 다시 가면 내릴 준비를 했습니다. ㅜㅜ

모나코 기차역

다행히 버스를 제대로 탔고, 모나코 기차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모나코는 시작부터 끝까지 헤매다가 돌아왔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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