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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행

프랑스 니스 맛집 <Le Safari> - 음식은 맛있었지만...

by 꼬마낙타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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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했지만 체크인 시간까지 한참 남아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La Pérouse(라 페루즈)' 호텔에서 짐을 맡아 주셔서 점심을 먹으러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링크 : 프랑스 니스의 추천 4성급 호텔 <La Pérouse(라 페루즈)> 리뷰)

호텔 근처에는 큰 규모의 꾸르 살레요(cours Saleya) 시장이 있습니다. 각종 음식점과 술집, 기념품 가게들이 몰려있어 구경하기도 좋고 밥먹으러 나오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야시장이 진짜인 것 같습니다.ㅎㅎ

뭘 먹을지 구글지도를 열고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평점이 좋은 레스토랑 중에 <Le Safari>라는 음식점을 찾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시장가에 천막을 치고 야외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예약까지 필요한 정도의 레스토랑은 아니어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지도에는 니스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만, 지중해 음식이라 결국 이탈리안 레스토랑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꾸르살레요 시장가에 위치한 Le Safari 의 모습의 그림이 메뉴판에 그려져 있습니다. 니스식 요리들이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적당히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시장의 가운데에는 아직 펼치지 않은 테이블들이 많이 쌓여있는데요. 역시 꾸르 살레요 시장은 야시장이 진짜입니다. 중간중간 청소하시는 분들과 청소 차량이 정신없이 지나다닙니다.

그래도 많은 손님들이 가게를 찾았는데요. 동양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니스와 모나코를 여행하면서 동양인들을 비교적 덜 만났는데요. 덕분에 진짜 유럽에 와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문을 받은 담당 직원이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는데요.. 이 직원이 나중에 어디갔는지;;

메뉴를 주문하고 음료로 페리에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물도 돈을 내고 사먹어야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꾸준히 맥주를 시켜먹었습니다. 기름진 음식과 궁합도 잘 맞기 때문이죠.

맥주는 사랑입니다. ㅋㅋ

첫 번째 음식이 나왔습니다. 깔라마리 튀김인데요. 맥주 안주로 최고죠? 두툼한 튀김옷에 스며있는 기름이 전형적인 맥주 안주였습니다.

오징어와 함께 튀겨진 야채들도 기름을 듬뿍 먹어서 맛있었는데요. 기름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얘기가 있죠? ㅋㅋㅋ

깔라마리는 약간 안주 느낌으로 주문했다면 봉골레 파스타는 진짜 식사로 주문했습니다.

진한 맛이 특징인 봉골레 파스타로 한끼를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발생했습니다. 사실 이 두 가지 메뉴 말고도 하나 더 식사로 시킨 메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메뉴를 모두 다 먹었는데도, 음식이 계속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 20분 더 기다리다가 우리 음식 왜 안나오냐고 묻자 약간은 당황한 듯이 지금 나오려고 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런가보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20분이 지나도 음식이 안나왔습니다.

더 이상 안되겠다고 너무 늦게 나온다고 주문을 취소하고 나가려는데 저희가 주문했던 메뉴를 황급히 들고 나오면서 원래 이건 메인 메뉴라서 좀 늦게 나오는거라고.. 너네가 먹을줄 모르는거라고하더군요. 실랑이 끝에 결국 주문취소를 하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를 먼저 서빙했던 직원이 중간에 퇴근을 한건지 쉬러간건지 사라지면서 주문과 서비스도 함께 사라진 것 같더군요.

음식 맛은 있었는데 서비스가 안좋아서 참 아쉬운 식당이었습니다. 다시 가라면 안 갑니다. 덕분에 니스의 기억도 그닥 깔끔하지만은 않게되었네요. ㅜㅜ

이 식당의 영업시간은 12시 ~ 23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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