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질때까지 해변에서 놀다가 호텔로 다시 들어와서 외출할 준비를 했습니다. 해가 넘어가서 어두워져 위험하기도 했지만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서 저녁을 먹어야 했기 때문이죠.
낮에는 파란색의 시원한 느낌의 니스가 해가지면서 노란색 따뜻한 느낌의 니스로 변신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해가 저문 뒤의 니스가 더 예쁘게 느껴졌는데요. 해가넘어가면서 하늘에 입힌 노을 색이 땅으로 내려와 니스를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니스에서 해가지면 해가 뜰때까지 노을이 져있습니다.
숙소가 시장과 가까워서 느릿느릿 준비를 하고 여유롭게 걸어나갔습니다.
평범했던 니스 시장의 건물들이 해가지고 조명을 켜니 황홀한 분위기를 뿜어대기 시작합니다. 역시 사람이던 건물이던 조명빨이 중요한가봅니다.
한적했던 시장 거리가 밤이되자 활력을 찾습니다. 접어놨던 의자와 테이블도 모두 펼쳐놨습니다.
시장 골목 골목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득한데요. 일관되게 한가지 색으로 시장 전체를 밝히고 있는게 니스의 색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위해 태국 음식을 먹으려고 태국 레스토랑에 왔는데... 대기가 매우 깁니다.. 한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해서 일단 다른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구글 평점이 좋아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저녁 시간에 이 음식점을 방문하시려거든 예약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시장 구경을 한참 더 하게 되었습니다. 식당을 찾아 이리저리 구경하며 돌아다니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요. 니스의 겨울 시즌에는 축제도 열립니다. 겨울철의 니스도 참 아름답고 정신없겠죠?
니스의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선가 뮤지션이 음악을 연주하고 있고, 길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목적지 없이 지칠 때까지 돌아다니는 것도 니스의 밤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배가 너무고파서 구글 지도를 열고 검색을 했습니다. 일본 음식점이 있길래 찾아가봤습니다. <GYNZA>라고 하는 식당이 있길래 찾아가봤습니다. (다른 음식점들은 영업을 종료했거나 이탈리안 음식과 비슷해서 별로 땡기지 않았기에...)
숙소랑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에 바 형태의 좌석과 테이블,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1층에 요리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고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일본 느낌나는 메뉴판입니다. 규동과 국물이 있는 라멘, 꼬치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식사를 기다리며 맥주 한잔씩을 했습니다.
주문한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그럴싸한데요.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한 라멘에 차슈와 계란이 들어있습니다.
밥을 먹기 위해 규동도 시켰구요.
꼬치 요리도 주문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먹는데... 흠... 일단 일본 요리들이 유럽 현지인들에 맞게 조금씩 조리법이 바뀐건지 제가 생각하던 규동, 라멘 맛과 조금은 다른 맛이었습니다. 냄새가나고 역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생각했던 맛과 너무 달라서.. ㅎㅎ
구글 평점은 꽤 괜찮은 편이었는데 제가 먹어오던 일본 요리와 이곳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 요리의 맛이 약간은 다른 것 같았습니다. 먹다가 남기고 나왔어요. ㅜㅜ 혹시 잘 안먹는 메뉴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유럽 사람들은 맛있게 먹던데 흠... 아무튼 맥주와 꼬치, 규동과 라멘으로 배를 채우고 니스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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