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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여행

스페인 이비자 포르멘테라 섬의 환상해변 "이예테스 해변" 그리고 핑크 염전

by 왕 달팽이 202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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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멘테라 섬에 있는 "이예테스" 해변은 스페인에 있는 모든 해변 중에 가장 물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비자에서의 밤은 클럽이 담당하고 있다면, 이비자에서의 낮은 바로 이 이예테스 해변이 책임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다만 이예테스 해변이 이비자 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는 포르멘테라 섬에 위치해있고, 포르멘테라 섬에서 버스나 차로 조금 더 달려야 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비자 섬까지 왔다면 반드시 이예테스 해변은 다녀오셔야합니다. 안가시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이예테스 해변은 포르멘테라 섬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걸어가긴 약간 빡세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이비자섬의 숙소에서 "파라솔"을 구해오시기 바랍니다. 햇볕이 정말 뜨거운데, 파라솔을 대여해주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잘못하면 지중해의 강렬한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항구에서 L3 버스를 탔습니다. L3 버스는 노선에 따라 포르멘테라 섬의 몇 군데를 다니지만 이예테스 해변은 꼭 갑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SES ILLETES 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항구에서 처음 도착하는 정류장이 이예테스 해변 근처 버스 정류장입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서도 벌써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옵니다. 요트가 떠있는 바다의 색깔을 보면 이곳의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알 수 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강렬한 햇빛의 포르멘테라 섬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지 마치 사막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포장이 안되어 있는 길에는 먼지가 날리고 있고, 길 너머에는 사막에서나 볼법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걸어들어가니 슬슬 해변이 나왔습니다. 백사장이 길게 늘어선 이 해변에 참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의 북쪽에 길게 늘어선 이 해변이 이예테스 해변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저쪽 끝까지 정말 길게 해변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이비자 섬에는 정말 동양사람이 별로 없었는데요. 자유로운 유럽인들이 휴양을 즐기는 곳이라 그런지 정말 자유롭게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누워있거나 수영을 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누드 비치는 아닙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해변을 걸으며 적당한 자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정확히는 파라솔을 빌려주는 사람을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햇볕에서 한시간만 누워있으면 피부가 다 뒤집어질겁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해변 중간에는 레스토랑도 있는데요. 저희는 점심 시간 이후에 이곳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침 일찍 포르멘테라 섬으로 넘어와서 이예테스 해변에 하루종일 있는 경우 잠깐 음료를 마시고 오기 좋은 것 같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이예테스 해변을 벗어난 바로 안쪽은 사막입니다. 정말 황량하죠.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이예테스 해변의 끝쪽까지 왔습니다. 왼편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오른편이 대양과 닿아있는 곳입니다.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수심도 얕고 파도도 거의 없어 잔잔하고 좋았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른쪽은 파도가 제법 심했습니다.

더 들어가는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행히 파라솔을 빌릴 수 있었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부드러운 모래를 파서 파라솔을 박아넣고 자리를 폈습니다. 파라솔이 크지는 않아서 겨우 둘이 그늘아래에 피신해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해가 움직여 자리를 계속 움직어야 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이예테스 해변을 즐기기위해 물로 들어갔습니다. 몰디브와 동남아시아의 해변을 가봤지만 이곳의 해변은 정말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했습니다.

저 멀리 정박해있는 요트에서 가끔식 사람들이 내려 해변으로 보트를 타고 이동해왔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들고간 고프로를 이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해초하나 없이 깨끗한 물은 수영장 물이라고해도 믿을 정도였습니다.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따라다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고프로를 들고 물고기들을 스토킹하며 놀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더군요. 지금 다시봐도 포르멘테라 섬의 이예테스 해변은 다녀오길 잘 한 것 같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물놀이를 즐기다가 잠깐 다시 나와서 쉬었습니다. 쉬는 동안 이비자 숙소에서 선물로 준 샴페인을 마셨습니다. 달콤한게 이예테스 해변과 참 잘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자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쉬었습니다. 하늘이 정말 맑고 깊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그리고 쉴새없이 비행기가 오르내리며 이비자 섬에 사람들을 데려오고 있었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찾아오기 힘든 곳에 있어서 이렇게 깨끗한 물이 유지되고 있는게 아닐까요? 이비자 섬과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이 더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면 오염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죽기전에 한번 가볼만한 해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에서 오후를 보내고 아쉽지만 다시 이비자 섬으로 돌아가야했습니다. (밤에는 클럽을 가야해서...) 이예테스 해변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ㅜㅜ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지중해에 위치한 이곳 포르멘테라 섬의 저녁 노을도 아름답겠죠?

포르멘테라 섬 이예테스 해변

파라솔을 다시 반납하고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서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뒤로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무거워졌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포르멘테라 섬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L3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렸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포르멘테라 섬

버스 정류장에서 한 20분 가량을 기다렸는데요. 햇볕이 워낙에 세다보니 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 건물의 그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20분을 기다리니 버스 두대가 동시에 도착해서 그 중 하나에 탔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핑크 염전

사막같이 더운 포르멘테라 섬은 염전을 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엄청난 일조량과 건조함은 지중해 바다에서 소금을 뽑아내기에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포르멘테라 섬 핑크 염전

포르멘테라 섬 핑크 염전

포르멘테라 섬 핑크 염전

특이하게도 이곳의 염전은 핑크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은 색이 없는데 물을 말리는 염전은 하나같이 핑크색을 띄고 있는데요. 소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바다에 있는 플랑크톤과 박테리아 때문에 염전의 물이 핑크색으로 물들게 된다고 합니다. 뭐.. 적조 같은건가???

포르멘테라 섬 핑크 염전

이곳에서는 정말 많은 소금을 만들어 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소금도 이곳의 바닷물처럼 굉장히 깨끗했을 것 같습니다.

포르멘테라 섬 항구

포르멘테라 섬 항구

다시 포르멘테라 섬 항구도 돌아와서 오후 6시 30분 출발하는 페리에 탑승했습니다. 짧았지만 천국을 체험할 수 있었던 포르멘테라 섬의 이예테스 해변이었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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