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마치고 마드리드 관광의 중심지인 솔광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제 셀프 야경투어 때 지하철을 타고 왔었는데요. 오늘은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대낮에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를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게 정말 좋더군요.
솔광장 - 카를로스 3세 동상, 곰동상, 킬로미터 제로
마드리드의 여행은 솔광장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Puerta del Sol(푸에르타 델 솔)'로 영어로 번역하면 'Gate of Sun' 태양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16세기까지 이곳에 태양의 모습이 새겨져있는 성문이 위치하고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태양의 문을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는 지하철 솔광장(Puerta del Sol) 역이 있어서 마드리드 전역에서 오가기 편합니다.
솔 광장의 한 가운데에는 스페인의 계몽군주인 '카를로스 3세'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오전에 관람했던 프라도 미술관이 바로 카를로스 3세가 통치하던 시절에 건설되었습니다.
카를로스 3세의 동상 바로 앞에는 분수대가 있구요. 그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과 미키마우스(?)도 돌아다니고 있네요. 피카츄도 본것 같은데 재미있는 곳입니다.
솔 광장의 한쪽에는 마드리드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곰동상이 있습니다. 솔광장 안쪽에 있다기보다는 솔광장 바로 바깥에 있다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스페인에서 '마드로뇨'라고 부르는 이 곰동상은 곰이 나무에 기대서 산딸기를 먹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입니다. 1967년에 만들어진 이 곰동상은 마드리드의 옛 지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드리드는 'Ursaria(우르사리아)'로 불렸는데요. 곰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 예전부터 곰이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동상을 잘 보면 뒷꿈치가 반들반들하게 닳아있습니다. 이 곰동상의 왼쪽 뒷꿈치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어서 그런데요. 유럽사람들도 이런거 많이 믿나봅니다.
마드리드 곳곳에 곰을 상징하는 타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 광장에 있는 또 하나의 명소 '킬로미터 제로'입니다. 킬로미터 제로는 솔광장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시계탑이 있는 건물 바로 앞에 있는데요. 대충 5~6명의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곳이 아미 킬로미터 제로일 겁니다.
킬로미터 제로는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의 각 지역까지 거리를 계산하는 도로의 시작점 (ORIGEN DE LAS CARRETERAS RADIALES) 이라고 합니다.
킬로미터 제로 표식 위에 발을 올리면 다시 마드리드를 찾아오게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킬로미터 제로를 배경으로 발 사진을 많이 찍는 이유입니다. 저희도 한컷!!
솔 광장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마요르 광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이 광장은 중세시대에 시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이후 펠리페 3세 통치 기간인 1619년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으로 만들어진 이후 국가의 중요한 행사들이 열리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3번의 화재로 옛 모습을 잃어버렸고, 19세기 현재 모습으로 재건축 되었다고 합니다.
마요르 광장에 있는 아홉개의 문은 마드리드의 여러 방향에서 쉽게 마요르 광장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해줍니다. 건물로 막혀있지만 길은 모두 뚫려있는 닫혀있지만 열려있는 광장입니다.
광장의 한 가운데에도 말을 탄 동상이 있는데요. 카를로스 3세가 아닌 펠리페 3세의 동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마요르 광장에는 예술가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초상화를 그려주고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예술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처럼 다시 마요르 광장 뒤쪽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는데 낮에도 사람들이 나와있네요.
지나가면서 본 상점들이 문을 닫았네요. 신발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제 지나갔던 보틴 식당을 지나갔습니다.
보틴 식당은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레스토랑입니다. 기네스 북에 등재가되어있고 관련된 증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의 층으로 구성된 식당입니다. 보틴 식당 앞에는 이렇게 식당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틴 식당은 오후 1시~4시, 저녁 8시~12시까지 영업합니다.
그리고 산미구엘 시장을 지나 비야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비야광장은 낮에봐도 사람이 없네요. ㅋㅋㅋ 이곳이 관공서 건물로 사용되었었다는 이야기도 이날 가이드분께 들었습니다. 아주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근데 어제 셀프 야경투어한 경로랑 완전히 일치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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